(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중국 기반 해커들이 상무부를 비롯한 미국 정부 기관에 해킹 공격을 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연내 중국 방문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우리는 현재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게 어떤 종류의 해킹이나 우리 안보를 침해하는 행위를 봐준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국가 안보를 지키는 방식에 있어서 맹렬할 필요가 있지만 가능한 곳에서는 긴장을 완화하고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 기술기업을 표적 삼고 지식재산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정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우리가 상업을 할 수 있는 분야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분명히 상무부에 해킹이 있었다"면서도 개인 이메일의 해킹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해킹 사건을 보도하면서 러몬도 장관과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이메일 계정도 중국 연계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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