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에는 탈수증으로 입원…법무장관이 대행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73) 이스라엘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심박조율기(pacemaker) 삽입술을 받는다고 이스라엘 총리실이 발표했다.
A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텔아비브 인근 텔하쇼머에 있는 셰바 병원에서 수술받을 것이라면서 야리브 레빈 법무장관이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의사들이 내일(23일) 오후 퇴원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주일 전에 모니터링 장치를 장착했다"며 "오늘 저녁 이 장치에서 삐 소리가 났는데 심박조율기가 필요하며 오늘 밤 이식해야 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심박조율기는 인공적으로 심장 박동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장치다.
로이터 통신은 영상 속 네타냐후 총리가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5일에는 탈수증으로 셰바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갈릴리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폭염에 현기증 등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현지 언론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0월에도 건강 이상으로 검진을 받았으며 가슴에 통증을 느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한편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사법 정비에 반대하는 수만 명의 시위대가 예루살렘을 향해 행진을 벌였다. 텔아비브 등 다른 도시에서도 수십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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