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수도권 16%·비수도권 23% 입주 물량 감소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올해 8월 전국적으로 아파트 2만7천여가구가 입주한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7천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 2016년(2만7천488가구) 이후 최저 물량이며, 2016∼2022년 동월 평균 물량(3만4천397가구)과 비교하면 약 20%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보다 수도권은 16%(1만6천834가구→1만4천103가구), 비수도권은 23%(1만7천584가구→1만3천607가구) 줄며 지방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2천990가구), 종로구 숭인동 '에비뉴청계Ⅱ'(81가구) 등 3개 단지, 총 3천95가구가 입주한다.
'래미안원베일리'는 서초구에서 2021년 6월 '서초그랑자이'(1천446가구) 이후 2년 만에 입주가 이뤄지는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래미안원베일리의 입주 시점이 다가오면서 잔금 해결을 위해 일부 전세매물 가격 조정이 이뤄질 수 있지만, 강남권역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데다 최근 집값도 강보합세를 보여 비교적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에서는 16개 단지, 9천79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경기 화성, 의왕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화성시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4차숲속마을'(1천846가구), 봉담읍 '봉담2지구중흥S클래스에듀파크'(1천50가구), 의왕시 고천동 'e편한세상고천파크루체'(870가구) 등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가재울역트루엘에코시티'(1천218가구) 1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비수도권은 경남(3천124가구), 충남(2천591가구), 대구(2천461가구) 등 3곳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경남 창원시 교방동 '창원푸르지오더플래티넘'(1천538가구), 대구 서구 원대동3가 '서대구센트럴자이'(1천526가구),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양정포레힐즈스위첸'(1천338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이어진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대구, 충남, 인천 등은 6∼7월 물량 공세로 이미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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