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컴바인·카약, 외국인 검색데이터 분석…"대만서 韓검색량 급증"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올해 상반기 외국인 여행객의 한국행 항공권과 호텔 검색량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올해 1∼6월 외국인 여행객의 국내 호텔·항공권 검색량 데이터 분석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양사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외국인 여행객의 한국행 항공권 검색량은 작년 동기 대비 약 125% 증가했다.
국내 전체 호텔 검색량은 약 162% 늘었으며, 6월은 상반기 중 외국인의 국내 여행 검색량이 가장 많은 달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많은 검색량을 보인 곳은 서울, 부산, 인천, 제주, 수원 순이었다.
한국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순이었다.
대만의 경우 올해 들어 검색량이 크게 늘며 작년 30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또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트립이 올해 1∼6월 외국인 이용자들의 검색 키워드 등을 분석한 결과, 검색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88% 늘어난 94만5천200여건에 달했다.
언어별로 보면 대만어 검색량이 68만9천700여건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보다 103%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품은 한복 체험과 사진관 촬영이었다.
한복 체험 상품 거래 건수는 작년 하반기 대비 540%, 사진관 촬영 상품 거래 건수는 213% 각각 늘었다.
외국인 여행객 사이에서 배달 주문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배달'을 키워드로 넣은 검색량은 작년 하반기보다 165% 증가했으며 배달 거래 건수도 175% 늘었다.
외국인 여행객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된 데에는 드라마, 유튜브 등 K-콘텐츠의 확산과 함께 한국인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크리에이트립은 전했다.
한편, 상반기 거래액으로 보면 체험 상품 중 K-뷰티 비중이 22%로 가장 컸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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