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은 구체적으로 안 밝혀…"딸이 목숨 구해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 배우이자 가수인 제이미 폭스(55)가 지난 4월 병원에 입원한 후 처음으로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폭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에서 "지옥에 갔다 돌아왔고 회복 중에도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돌아와 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내가 마비됐다고 말했지만 마비되지 않았고, 어떤 사람들은 내가 시력을 잃었다고 말했지만 보시다시피 눈도 잘 돌아간다"며 그간 그의 상태에 대해 돌았던 여러 소문을 부인했다.
목소리와 말투는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얼굴은 많이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어떤 병을 앓았는지 등 구체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고 나는 아팠다"며 "얼마나 멀리 갔었고 어떻게 돌아왔는지 말할 수조차 없다. 내가 절대 겪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딸과 여동생이 내 목숨을 구해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많은 사람이 내 소식을 듣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웃으며 즐겁게 지내고 농담을 하거나 영화, TV 쇼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앞서 폭스의 딸 코린 폭스는 지난 4월 성명을 통해 아버지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일부 연예매체들은 폭스가 최근 몇 주 동안 시카고에 있는 뇌·척추 부상 환자 재활 전문시설에서 치료받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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