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5일 CJ ENM[035760]이 올해 2분기 영업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7천원에서 9만7천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안도영 연구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조1천520억원,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적자 폭은 직전 분기 대비 387억원 줄어든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48억원)보다는 크다.
안 연구원은 "광고 업황 부진, 피프스시즌(CJ ENM의 미국 스튜디오)과 티빙의 적자로 전 분기에 이어 CJ ENM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익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실적 정상화 시점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1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적자 폭을 줄이다 3분기부터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내년 연간 실적 정상화를 전망한다"며 "티빙 및 TV 채널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와 광고 업황 회복, 피프스시즌의 이익 개선 효과로 적자였던 미디어 플랫폼, 영화·드라마 부문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음악 부문은 자체 아티스트를 늘리며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그룹 JO1, INI, 엔하이픈 등에 이어 올해 2분기에는 일본에서 DXTEEN이, 3분기에는 제로베이스원이 데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프스시즌의 흑자전환 시기나 TV 광고 업황의 회복 강도 등 불확실성이 남아 주가가 하반기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다면 턴어라운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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