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영업익 1천억 넘어(종합)

입력 2023-07-25 16:43  

LS일렉트릭,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영업익 1천억 넘어(종합)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사업 호황 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사업의 호황으로 올해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천4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13억원을 14.9% 웃돌았다.
매출은 1조2천1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순이익은 730억원으로 166.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는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와 반도체, 전기차 분야 생산설비의 인프라 투자가 늘며 전력 인프라 사업이 호황을 맞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UL인증 전력기기 매출 증대와 동남아·중동 지역 물량 확대, 판가 인상 효과로 전력기기 사업의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고 LS일렉트릭은 설명했다.
자동화 사업의 경우 미중 분쟁 영향이 있었으나 자동차와 반도체 매출에 집중,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LS일렉트릭 측은 영주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비금도 태양광 등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신재생 사업도 실적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에 기반한 전력 인프라가 깜짝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며 "향후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 그리드 구축 과정에서 배전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중장기 성장 배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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