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일정 취소…"태풍 방제 태세 유지" 당부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보도했다.
린위찬 대만 총통부 대변인은 이날 "차이 총통이 오전 일정을 마친 뒤 정오께 가벼운 몸살 증세가 있어 신속 항원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 총통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증상이 경미해 건강상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분의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아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태풍 독수리의 세력이 계속 강해지고 있어 4년 만에 대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태풍이 될 수 있다"며 "천젠런 행정원장(국무총리 격) 중심의 내각이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방제 태세와 주민 안전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도 기상 정보에 유의해 위험 지역에 가거나 위험한 활동을 삼가고,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p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