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KB금융 올해 순이익 5조원 넘을 것"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들이 26일 KB금융지주[105560]가 올해 2분기에 수익성과 건전성, 주주환원 우려를 완화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KB금융[105560]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4천9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2분기(1조2천99억원)와 비교하면 23.9%(2천892억원) 늘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순이익(2조9천967억원) 역시 작년 같은 기간(2조6천705원)보다 12.2% 불었다.
KB금융은 2분기 주당 배당금을 510원으로 결의하고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결정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12.1% 웃도는 수준"이라며 "이는 순이자마진(NIM)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세 지속과 대손 비용률 안정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은 다른 은행보다 높은 순이자마진 방어력을 갖췄고 업종 내 가장 높은 자본 비율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기조를 유지할 여력도 충분하다"며 매수 의견과 적정주가 6만2천원을 유지하면서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지배순이익이 5조1천10억원으로 작년보다 23.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B금융이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기존 예상보다 높은 기말 주당 배당금 지급이 예상된다며 기말 주당 배당금 전망을 기존 3천330원에서 3천600원으로 조정하고 연간 주당배당금 기준 배당수익률은 7.6%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자사주 매입 발표를 통해 시장 일부의 은행주 주주환원 정책 지연 우려를 낮추는 동시에 하반기 충당금 부담도 낮춰 수익성과 건전성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도 호실적을 거두고 주주환원 강화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켜줬다"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과 월등한 자본력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 흡수력을 지닌 KB금융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계 최고의 보통주자본비율(13.78%), 안정적 이익 창출 여력, 적극적인 주주환원 강화정책 지속 기대 관점에서 KB금융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며 목표주가 6만2천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외국인투자자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89% 오른 4만8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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