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26일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가치를 반영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005490]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75만원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종목명 POSCO홀딩스)에 대해 "지난 10년간 경기 변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던 철강회사였으나 이제는 향후 10년간의 성장성이 담보된 2차전지 소재 산업의 주요 소재 공급을 과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특히 구조적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리튬의 가격 상승으로 포스코아르헨티나가 지분을 100% 소유한 염수리튬 사업이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지분율이 82%인 광석리튬 사업의 가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상장 자회사들의 시장가치가 상승한 점도 이번 목표주가 산정 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본업인 철강의 실적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천2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6.8% 감소한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태풍 침수 피해가 정상화된 점이 확인됐고 본업인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2022년 2분기 이후 4개 분기 만에 다시 1조원을 상회한 1조210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포스코홀딩스가 구체적으로 공유한 생산 계획을 고려하더라도 영업 가치 계산에 적용될 적절한 시점과 리튬 가격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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