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한국로슈진단은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뇌척수액(CSF) 분석 검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판 등 이상 단백질이 쌓이면서 서서히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 조직이 줄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검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조직에 축적되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농도를 측정해 알츠하이머병에 의한 인지장애 진단을 돕는다. 특히 방사선 노출 없이 한 번에 두 단백질을 검출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검사는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바 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세계적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근원적인 실마리를 풀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석 검사가 환자들이 더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치료를 받기 위한 의미 있는 진단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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