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3조9천72억원으로 작년보다 5.5%↑…"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IT 수요 위축 여파로 LG이노텍[01107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감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4억원으로 작년 동기(2천899억원)보다 93.7%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 분기(1천453억원)와 비교하면 87.4% 감소한 것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조9천72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7천26억원)보다 5.5% 증가했으나 전 분기(4조3천759억원)보다는 10.7%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 고물가 여파로 인한 전방 IT 수요 약세가 지속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 비중 증가, 차량 조명모듈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공급 확대로 작년 동기보다 매출은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하며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부별로 광학솔루션 사업은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3조8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트리플용 카메라모듈 등 고부가 제품 공급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이 늘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3% 감소했다.
기판소재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3천3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TV, PC 등 IT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특히 반도체 기판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며 수요가 줄고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장부품 사업은 3천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18%, 전 분기 대비 2% 증가한 것이다. 차량용 조명모듈과 BMS 등 전기차용 파워 부품 판매가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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