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美대사, 공화당 텍사스주지사 '텍사스 수중장벽' 저격

입력 2023-07-27 08:53   수정 2023-07-27 08:58

주멕시코 美대사, 공화당 텍사스주지사 '텍사스 수중장벽' 저격
"멕시코 국민이라면 불쾌해 하는게 맞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텍사스주에서 국경 지대 강에 설치하는 이른바 '수중 장벽'에 대해 주멕시코 미국대사가 "멕시코 국민이라면 불쾌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지낸 켄 살라자르 주멕시코 미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접경인 멕시코 치와와주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마루 캄포스 갈반 치와와 주지사, 리처드 버마 미 국무부 차관 등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텍사스주의 떠다니는 장벽은 완벽히 잘못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양국 국경인 리오브라보(브라보강·미국명 리오그란데강)에 부표를 연결한 부유식 장벽 설치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는 하천 및 항만법 위반 혐의를 제기하며 텍사스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 집안 출신인 살라자르 대사는 "(텍사스주의) 행위는 범죄인 반면 우리(연방정부)는 법의 편에 서 있다"며 "우리가 이 사건 재판에서 승소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 정부는 리오브라보의 부유식 장벽과 섬 지역 철조망 공사 등과 관련, 미국 정부에 '미·멕시코 물 협약'(1944년 체결) 위반이라는 점을 명시한 외교 문서를 보낸 바 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