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361억원 그쳐…순손실은 543억원으로 적자 전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에 HD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7% 넘게 급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61억원으로 작년 동기(1조2천703억원)보다 97%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 분기(2천590억원)와 비교하면 86% 감소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6조9천725억원으로 작년 동기(8조8천8억원) 대비 21%, 전 분기(7조3천987억원) 대비 6% 각각 감소했다. 순손실은 54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정유 부문 실적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정유 부문은 영업손실 965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 경유 등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을 말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석유 제품 수요가 위축됐으며, 이에 따라 정제마진도 약세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과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은 각각 395억원과 61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313억원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감산 기조 유지와 중국 수요 회복 본격화에 따라 3분기 정제마진은 점진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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