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과정서 전선에 부딪혀 불 붙어"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관광객을 태운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최소 6명이 숨졌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재난 당국 비상사태부 알타이 지부에 따르면 이날 시베리아 남부 알타이 공화국의 튠구르 마을에서 Mi-8 헬기 1대가 착륙 도중 인근 전선에 부딪히면서 불이 붙어 추락했다.
이 헬리콥터는 민간 기업 소유로 사고 당시 관광객들을 태우고 있었다고 러시아 국영 RIA 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사고 헬기에 몇명이 탑승하고 있었는지는 명확지 않다.
비상사태부는 이 사고로 전체 탑승 인원 13명 중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노보스티 통신은 당시 헬리콥터에 승무원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Mi-8 헬리콥터는 옛 소련 시절인 1960년대부터 생산된 다목적 헬기로, 러시아 국내는 물론 50여개 국가로도 수출돼 널리 운용되는 기종이다.
러시아에서는 헬기 추락 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AP는 전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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