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명자가 의회 인준 절차를 마쳤다.
이에따라 그는 조만간 북한인권특사로 공식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따르면 상원은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인 전날 본회의에서 터너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호명 투표로 가결했다.
북한인권특사는 미국 정부의 대북 인권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됐다.
그러나 로버트 킹 특사가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2009년 11월부터 2017년 1월까지 재임한 이후 6년간 공석이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인 터너를 지명했다.
한국계로 알려진 터너 과장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16년을 근무하면서 북한인권 문제를 주로 다뤘으며 북한인권특사실 특별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accountability)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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