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헌 PD·권정민 디자이너 인터뷰…"규칙 간단하지만 전략은 무한"
(부산=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사 데브시스터즈[194480]가 오는 9월 처음으로 선보일 오프라인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 제작진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총괄하는 이창헌 프로듀서(PD)와 권정민 리드 콘텐츠 디자이너는 29일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23' 행사장인 부산 벡스코(BEXCO) 인근에서 공동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전날 개막한 WCG 2023에서 TCG 신작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최초로 일반에 공개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쿠키런' 세계관 속 캐릭터와 아이템을 구현한 실물 카드 60장을 활용해 다른 사람과 대결하는 보드게임이다.
이창헌 PD는 "쿠키런이라는 지식재산(IP)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기존의 주요 TCG 이용층인 10대 이상 남성은 물론, 여성이나 아동까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칙이 간단해 배우긴 쉽지만, 그 안에서 무한한 전략을 창출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제작에 원피스 카드 게임을 기획한 시노모토 료, '디지몬' 시리즈의 공식 일러스트레이터 와타나베 켄지, 마블·DC 코믹스 원화가로 유명한 이인혁 작가 등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게임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올해 '쿠키런 브레이버스' 프로·아마추어 대회를 열고, 내년 2월 글로벌 출시 이후 국제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대회 진행과 관련해 WCG 주최사인 빅픽처인터렉티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제품 유통사로는 '슬램 덩크' 극장판을 국내에 수입한 SMG홀딩스를 선정했다.
이밖에 서울 롯데월드에 '쿠키런 브레이버스' 상설 매장을 만들고, 전국의 TCG 전문 매장과도 협업해 게임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PD는 "GS25와 단독 계약을 통해 출시 이후 전국 편의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유명 프로야구 선수들과의 협업 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시 이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9월 1일 출시 후 10월 첫 주에 1차 확장판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카드 풀이 쌓이더라도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브레이버스' 수익 일부를 문화재청의 국외 소재 문화유산 환수 사업에 기부하고, 대한이비인후과협회와 협약을 통해 청각 장애를 겪는 어린이들의 진료를 돕기로 했다.
이 PD는 "단순히 게임 IP가 인기가 있다고 1∼2년 팔고 끝내는 게 아니라, 10년 이상 진정성을 가지고 각종 대회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TCG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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