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주남아공한국문화원서 개막…11월 30일까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판화작가 이철수의 전시회가 열린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원장 천정범)은 29일(현지시간) 목판화가 이철수의 개인전 '먹과 나무'(Ink & Wood)가 다음 달 1일 프리토리아에 있는 문화원 내 전시실에서 개막한다고 밝혔다.
1980년대 군사독재에 저항하며 민중판화가로 이름을 알린 이철수는 1990년대 이후로는 평범한 일상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연 속에 깃들어 사는 인간의 모습을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에도 1990년대 이후의 작품 29점이 소개된다.
이철수는 자신을 목판화가 이면서 자급자족을 위해 다채로운 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라고 소개한다.
최근 평화와 환경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그는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판화전은 서로를 이해하려는 귀한 노력이자 제안"이라며 "작품 앞에서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우리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이철수 판화가의 작품에 직접 인쇄해보는 동판화 인쇄 체험 행사도 사전 예약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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