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최근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인근의 자국군 특수부대를 방문했다고 자신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 방면으로 전진하기 위해 자리 잡은 우리 특수부대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전상 보안을 이유로 구체적인 부대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지휘관의 보고를 듣고 병사들과 대화하며 영웅 같은 이들의 작전 수행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 있는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과 교전하며 진퇴를 거듭하는 대표적인 격전지 가운데 하나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남쪽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날 동부 전선 전황과 관련해 "현재 바흐무트 남쪽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클리시이우카, 쿠르듀미우카, 안드리이우카 등 3개 마을 인근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흐무트 인근의 교전 상황은 치열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하루에만 11차례 교전이 벌어진 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남쪽을 중심으로 소모전을 이어가는 것은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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