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의 안전 장비 전문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372910]는 전기차 초기 화재 확산 방지용 친환경 질식 소화포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며 화재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전기차 화재 사고는 배터리 열폭주가 주요 원인으로, 열폭주 현상이 발생하면 화염 폭발이 확대돼 2분 안에 다른 차량으로 번질 수 있다.
또 배터리를 감싼 덮개 안에서 불이 붙어 화재 부위나 차량 하부에 직접 물이나 소화액을 분사해 진압하기 어렵다.
반면 질식 소화포는 화재 시 차량을 위에서부터 포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장비로, 화염의 확산을 방지하고 연소 시 연기 발생을 차단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용 질식 소화포가 친환경 소재인 탄소 섬유에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2천500도가 넘는 화염도 견딜 정도로 내열·난연성이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또 탄소 섬유 특성상 유독가스가 배출되지 않으며 30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어서 환경친화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질식 소화포 중앙에 반사 테이프 표시선이 있어 어두운 장소에서도 차량 중앙부에 적용하기가 쉽고, 이음부는 화염 노출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구조로 만들었으며, 각 모서리에 내열 섬유 손잡이를 적용해 위급한 상황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대처하기 유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 제품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이다. 내달 30일부터 사흘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전시장에서 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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