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5팀까지 확정…T1, 페이커 결장에 정규리그 5위 머물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리그오브레전드(LoL) 하반기 국내 대회인 2023 LCK 서머 정규리그가 마지막 9주 차에 들어서면서 상위권 팀 간 순위 경쟁이 한여름 폭염만큼이나 치열하다.
31일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따르면 KT[030200] 롤스터는 지난주 광동 프릭스와 T1을 상대로 잇따라 2:0 승리를 따내며 15승 1패, 세트 득실 차 2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중반까지 전승 행진을 달리다 지난 22일 KT에 한 차례 꺾인 젠지는 15승 1패에 세트 득실차 25점으로 2위를 기록,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 뒤는 한화생명e스포츠(11승 5패)와 디플러스 기아[000270](DK·10승 6패)가 쫓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은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이 '메신저 성희롱' 논란으로 e스포츠공정위 조사를 받게 되며 선발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겪었으나, 2군에서 콜업된 '그리즐리' 조승훈이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꾸며 선전하고 있다.
반면 올해 스프링 준우승팀인 T1은 주장이자 팀의 베테랑 '페이커' 이상혁의 부재로 5위(7승 9패)까지 미끄러졌다.
페이커는 이달 초 손목 부상으로 인해 T1 선발에서 제외돼 휴식기를 가지고 있다. 페이커의 자리는 3군 출신의 '포비' 윤성원이 메웠다.
정규리그 초반 3위를 기록하던 T1은 주전 교체 후 하위권 팀인 DRX에 2:0으로 패했고, 이후 젠지·디플러스 기아·한화생명 등에 잇따라 밀리며 페이커의 부재를 실감했다.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은 확보한 상태나, 5위가 사실상 확정되며 1라운드부터 경기를 치르게 됐다.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 자리를 둔 경쟁도 초박빙이다.
현재 리브 샌드박스(LSB)와 농심[004370] 레드포스는 각각 5승 11패로 각각 6위·7위를 기록하고 있고 그 아래의 광동 프릭스·DRX·OK저축은행 브리온은 각각 4승 12패로 하위권 경합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남은 대진과 세트 득실차를 고려할 때 LSB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8위 이하 팀이 6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끝까지 방심할 수 없을 전망이다.
정규리그 상위 6팀이 토너먼트 경기를 펼치는 LCK 서머 플레이오프는 다음 달 8일 개막한다.
롤드컵 1번 시드 진출권이 걸린 결승전은 같은 달 2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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