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옛 소련권 국가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와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3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는 청두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이르칼리 가리바시빌리 조지아 총리를 잇달아 만났고, 양국은 이날 관계 격상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서로를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로 간주하며 양국관계 발전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로 삼는다고 밝혔다.
또 서로의 주권, 독립,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재확인하며 조지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실천한다는 점을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무역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관광 산업의 공동 발전을 비롯해 과학기술과 인문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특히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며 양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자고 입을 모았다.
이밖에 지역 및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새로운 국제관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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