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열린 정치 집회 도중 벌어진 폭탄 테러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최소 54명의 사망자를 낸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해 쿠테흐스 사무총장의 입장을 이처럼 전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쿠테흐스 사무총장은 희생자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하면서 책임자들의 처벌을 파키스탄 당국에 촉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간인을 향한 테러와 고의적인 공격을 비난하고, 이런 재앙에 대항해 싸우는 파키스탄 정부 및 국민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파키스탄 서북부 카르카이버·파크쿤트와주(州)에서는 이슬람 강경파 정치지도자들이 모인 집회를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이 공격으로 지금까지 54명이 사망하고 약 200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