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스위스대사, 후쿠시마현 지사에 '수입규제 철폐' 방침 밝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유럽연합(EU)에 이어 스위스도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시행해 온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드레아스 바움 주일 스위스대사는 전날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를 만나 오는 15일부터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앞서 EU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럽을 방문한 지난달 13일 일본산 식품의 수입 규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오는 3일부로 규제가 철폐되면 EU가 후쿠시마현 생선과 버섯, 미야기현 죽순 등 10개 현(광역지자체) 식품을 수입할 때 요구했던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우치보리 지사는 후쿠시마산을 포함한 일본산 식품 관련 규제의 조기 철폐를 위해 EU에 가입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이 결성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의 주일 대사와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일본 주재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대사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스위스가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철폐하면 규제를 유지하는 나라는 중국과 한국 등 10개 국가·지역으로 줄어든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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