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쿠폰 41%↑…공연 활성화에 6월 문화·레저 쇼핑도 사상 최대
2분기 온라인 해외직구 역대 최대…역직구는 감소세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직구)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는 11개 분기째 감소했다.
통계청은 올해 2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55조4천503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7.3%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상품군별로 보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37.3% 늘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등의 영향으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증가 추세다. 2분기 거래액은 5조9천191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기프티콘 등 이(e)쿠폰 서비스도 40.6% 늘어난 2조3천19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선물 서비스 등이 다양해지고 활성화된 결과다.
온라인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품은 7조2천685억원으로 13.0%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가 활발해지면서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6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4천24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7%(1조3천202억원) 늘었다.
이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3조4천449억원으로 73.0%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비중이 1.3%포인트 감소했다.
상품군별로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가 8.1% 늘어난 3천320억원으로 전월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가수들의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티켓 발매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2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6천3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전 분기 통틀어 역대 최대다.
상품군별로 보면 스포츠·레저용품(54.9%),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45.8%), 음·식료품(6.7%) 등에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20.7%), 일본(13.5%), 중남미(62.5%) 등에서 구매액이 늘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천536억원으로 10.3% 줄었다. 해외 역직구는 면세점 판매 등이 줄며 11개 분기째 감소세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10.9%) 등에서, 상품별로는 화장품(-8.1%) 등에서 판매액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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