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전년비 10%, 14% 늘어…기아는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7월 미국에서 친환경차를 앞세워 두 자릿수 판매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는 12개월 연속 월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7월 한 달간 신차 판매량(도매 기준)이 6만6천527대로, 작년 같은 달(6만631대)보다 10%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싼타페 하이브리드(205%↑), 전기차 아이오닉5(109%↑),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44%↑) 등 친환경차량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7월 현대차의 소매 판매량은 6만1천745대로, 작년 동월보다 2% 증가하며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49% 증가하면서 월간 전체 소매 판매의 20%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SUV 비중이 전체 소매 판매의 74%에 달했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46만1천140대로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7월 판매량(도매 기준)이 7만930대로, 작년 동기보다 14% 늘었다고 밝혔다.
기아는 역대 7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
니로(384%↑)와 카니발(136%↑), 셀토스(39%↑)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기아의 소매 판매는 6만6천485대로 작년 동월 대비 13% 늘었다.
친환경차 모델 판매가 72%, SUV 판매가 17% 각각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의 영업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1년간 연속적인 판매 성장을 달성한 것은 기아가 소비자들이 찾고 있는 모델의 적절한 조합을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