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김윤희 경상국립대학교 화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 교수는 효율과 안정성 높은 유기반도체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해 유기태양전지 등 차세대 전자소자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기 태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반도체 소자인 태양전지 중에서도 잘 휘어지거나 투명한 기판에 제조가 가능한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유기 태양전지는 태양 빛을 받아 전자를 만드는 전자주개 물질과 전자주개에서 전기를 받는 받개 물질로 구성된다. 이중 전자 받개는 저분자 물질을 활용했을 땐 효율은 높으나 안정성은 떨어지고, 반대로 고분자 물질은 안정성은 높지만,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김 교수팀은 고분자 전자 주개 일부와 저분자 전자 받개 사이를 연결하는 새로운 이량체 비 풀러렌계 소재를 만들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이 물질은 일정한 분자량을 가지는 저분자 소재 장점을 가지면서도 안정적인 고분자 소재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팀이 만든 소자는 광전 변환 효율이 18% 이상으로 높았고 6천 시간 이상 견디는 수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결과는 지난 3월 국제학술지 '줄'에 실렸다.
김 교수는 "장기 안정성과 고효율의 기계적·전기적 특성을 동시에 가지는 이합체 전자 받개 소재 개발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환경친화적 대체 에너지인 유기태양전지 상용화로 언제 어디서나 친환경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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