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홍콩 고속열차 승객 코로나 이전보다 33%↑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여름 휴가철 관광 수요 증가에 따라 7월 중국의 열차 이용 승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웃돌았다고 중국중앙TV(CCTV)가 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철도그룹 통계에 따르면 여름휴가가 시작된 7월 누적 열차 승객은 4억600만명으로 하루 평균 1천310만명에 달했다.
이 기간 열차 승객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통제가 엄격했던 작년 동월보다 81% 증가했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동월과 비교해도 14%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여간 중단했다 지난 4월 운행을 재개한 광저우·선전∼홍콩 운행 고속열차의 7월 한 달 이용 승객은 219만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 월 평균 승객 165만명과 비교해 32.7%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중국∼라오스 국제열차 승객은 3만명을 기록했다.
7월 화물 운송량은 총 3억2천400만t(톤)으로, 하루 평균 1천45만t을 운송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로 배달 물량이 급증했던 작년 동월보다 21% 감소했지만, 2019년 같은 달보다는 10% 증가한 것이다.
국가철도그룹은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전력용 석탄 1억2천500만t을 운송, 전국 화력 발전소들이 25일간 발전할 수 있는 석탄을 비축했으며, 곡물은 작년 동월보다 16.9% 증가한 967만t을 운송했다고 밝혔다.
국가철도그룹은 여름휴가 성수기인 다음 달까지 많은 승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2019년 동기 대비 14.2% 늘린 하루 평균 1만169편의 열차를 편성,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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