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은 3일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카카오뱅크[323410]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전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1천238억원)보다 48.5% 증가한 1천838억원, 영업이익은 52.5% 늘어난 2천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홍재 연구원은 이날 카카오뱅크 관련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하나 현재가(2만8천100원)와 괴리율이 6.8%로 축소돼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대출 증가율이 견조한 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없고 자산 건전성이 양호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향후 실적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살펴봐야 할 요소가 많다고 짚었다.
특히 부동산 경기 회복, 경기 불확실성 완화 등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갖춰지면 추가적인 기업 가치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를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진단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빠르게 하향 안정화됐던 대출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재차 상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역전세에 따른 영향도 올해 3분기까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대손비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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