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증권업계는 3일 시장 눈높이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의 성과 확대 속도가 3분기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SM 목표가를 올린 증권사는 현대차증권(13만5천원→16만원), 삼성증권(14만8천원→17만원), 유진투자증권(14만원→16만원), NH투자증권(14만3천원→17만원), 한국투자증권(14만6천원→16만7천원), 메리츠증권(14만5천원→15만5천원), 신한투자증권(13만5천원→17만원), 키움증권(14만5천원→17만원), 하나증권(14만5천원→16만5천원), 교보증권(13만2천원→18만원) 등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불거진 경영권 분쟁 이슈로 'SM 3.0'(멀티 프로듀싱 체제) 수행에 전력을 기울이지 못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성과 가시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라며 "신인 보이그룹 'RIIZE'(라이즈)를 시작으로 NCT의 마지막 유닛이 올해 4분기에, 신인 걸그룹은 내년 초 데뷔해 아티스트 라인업이 다채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달 기발매된 NCT 드림과 엑소(EXO) 앨범에 더해 NCT 완전체, RIIZE의 데뷔 등으로 자체 최대 앨범 판매량 경신이 기대되는 3분기를 시작으로 성과 확대에 가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NCT 드림이 선주문 420만장으로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오랜만에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며 "RIIZE의 흥행이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대 주주인 하이브의 지분이 상황에 따라 수급적 변수가 될 수 있으며 비핵심 자산으로 거론되는 키이스트·SM C&C 등 자회사 매각이 성공한다면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는 추가로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20.4배 수준으로 여러 할인 요소를 감안해도 매력적"이라며 "JYP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최선호주로 새롭게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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