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지윤 통신원 =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브라질 아마존의 삼림 벌채가 전년 동 기간 대비 42.5% 감소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아마존 내의 삼림 벌채 면적은 499.91km²로 전년 동월 대비(1486.71km²) 66% 감소했다. 이 벌채 면적은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 사이 삼림 벌채 면적은 전년 동 기간 대비 42.5% 감소했다. 이 기간 벌채면적은 2017년 이후 최저 수치다.
주어웅 파울루 카포비앙쿠 환경부 사무총장은 이와 같은 감소가 환경 당국의 철저한 감시·감독과 관련 있다고 해석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마존 내 불법 벌채 관련 단속 수치는 지난 4년 평균과 비교해 173% 증가했다.
카포비앙쿠 사무총장은 이 같은 수치는 "단속 팀이 현장에서 실제로 발로 뛰고 있으며, 공권력의 존재가 제대로 인지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마리나 시우바 환경부 장관은 해당 데이터를 발표하는 동안 환경부의 감시·감독이 강화되면서 '면벌에 대한 기대'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는 모든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에 두 번 생각하게 됐다. 왜냐하면 그들은 감시 시스템이 늘 주시하고 있다는 것과 (불법 벌채 시) 감독 기관의 처벌이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다음 주 브라질 북부 벨렝에서 자국 영토 내 아마존 숲의 일부가 있는 8개국의 정상들과 함께 아마존 국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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