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 연방군에서 전시복무 거부 신청자가 5배로 늘어났다고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 등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정부가 좌파당 원내교섭단체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연방군에서 전시복무 거부 신청 건수는 1천123건으로, 2020년 142건, 2021년 20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올해 들어 지난 4월 30일까지 전시복무 거부 신청 건수도 672건에 달했다.
지난해 전시복무 거부 신청자 가운데는 병역 미필자가 450명, 예비군이 438명, 단기 복무 군인이 226명, 직업군인이 8명, 자원병이 1명이었다.
긴장 상황이 고조되거나 방위상의 긴급상태로 전군 또는 부분 동원령이 내려질 경우 18∼59세 남성은 징집될 수 있다. 전시복무를 거부하는 이들은 기한 없이 대체복무를 해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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