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태풍 카눈이 북상해 내륙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전국 국가산업단지의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영진 1차관은 8일 오전 전국 국가산단을 관리하는 한국산업단지공단 13개 지역본부장과 함께 태풍 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카눈은 오는 10일 오전 서귀포 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같은 날 오후 전북 전주 북동쪽 약 80㎞ 부근 육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국내를 관통할 가능성이 매우 커짐에 따라 태풍으로 인한 침수·범람 및 강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강도 '강'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상권 등 남부지역에 많은 비와 강풍을 시작으로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장 차관은 이날 긴급 점검회의에서 주요 국가산단의 태풍 관련 대책을 청취한 데 이어 수해 대비 시설, 비상 대응 체계 등을 점검하고 태풍 대비책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장 차관은 "태풍으로 인한 침수·범람 및 강풍 피해에 대비해 다시 한번 취약 시설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조체계를 확인하는 등 비상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 차관은 "특히 작년 태풍 피해가 있었던 포항 산단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 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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