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상온 초전도체 'LK-99'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8일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덕성[004830](20.76%), 서원[021050](20.53%), 대창[012800](15.64%) 등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다만 LS전선아시아[229640]는 전 거래일 대비 1.83% 떨어진 9천650원에 거래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065350]가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고 파워로직스[047310](23.55%), 국일신동[060480](18.87%), 모비스[250060](15.32%) 등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초전도체 LK-99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고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현재까지 보고된 해외의 LK-99 관련 이론 및 실험 발표 중 아직 초전도성을 확인한 검증결과가 없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네이처지 역시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LK-99를 실험적·이론적으로 재현하려는 초기 노력이 부진하다고 지적한 상태다.
더욱이 일부 종목은 해당 기업이 LK-99와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했음에도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남[294630]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를 통해 "당사는 현재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연구기관과는 어떠한 연구 협력이나 사업교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서남은 전 거래일 대비 16.65%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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