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작 3개 이상 준비, 실적 반등 노려"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웹젠[069080]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한 1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4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6% 하락한 132억 원이었다.
게임 지식재산(IP)별 매출은 '뮤' 251억 원, 'R2' 96억 원, '메틴2' 37억 원, '샷온라인' 15억 원 등이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해외 매출은 같은 기간 14% 줄어든 202억 원이었다.
영업비용은 총 307억 원으로 인건비 155억 원, 지급수수료 113억 원, 광고선전비 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작년 동기 대비 3%, 직전 분기 대비 12% 줄어들었다.
웹젠은 하반기 신작 3개 이상을 준비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개발사인 일본 게임사 '그람스'와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게임사 '킹넷'과 공동 제작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도 하반기 공개하며, 전략 역할수행게임(RPG) '르모어: 인페스티드킹덤'을 스팀 플랫폼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 준비하는 자체 개발 게임은 내년 시장에 선보인다.
웹젠노바는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 W'를 개발하고 있으며, 웹젠레드스타와 웹젠레드코어는 에픽 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5에 바탕을 둔 신작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사업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내실 경영을 유지하고, 우수 개발사를 찾아 기술·개발 과정에 투자하면서 국내 게임사업의 전반적인 침체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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