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9일 오는 3분기부터 현대백화점[069960]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6만원에서 7만7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 부문은 대전점의 조기 개점으로 하반기 매출이 회복되고 관광 성수기를 맞아 외국인 매출액도 증가, 메인 점포는 두 자리 신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지난해 9월 대형 화재로 문을 닫은 바 있다.
또 "하반기 루이비통·디올·부쉐론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입점 효과까지 더해져 집객 효과가 높은 명품 부문 매출액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부문도 "영업 효율화 영향으로 적자 축소에 이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며 "지난달 인천공항이 정상 오픈하면서 공항점 매출 호조에 따른 흑자 운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상태다.
현대백화점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줄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의 경우 영패션, 아동, 식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호조였으나 영업손익은 대전점의 미영업으로 108억원 가량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면세점의 경우 8억원 영업 손실이 났지만 작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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