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노인 실명 1위의 안과 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AMD) 말기에 망막에 나타나는 지도 모양 위축(GA: geographic atrophy)의 두 번째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았다.
FDA는 지난 2월20일 미국 아펠리스(Apellis) 제약회사가 개발한 페그세타코플란(pegcetacoplan)을 최초의 지도 모양 위축 치료제로 승인한 데 이어 아이베릭 바이오(Iveric Bio) 제악회사가 개발한 아바신카프타드 페골(제품명:이제르바이)을 두 번째 지도 모양 위축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의학 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MedPage Today)가 8일 보도했다.
AMD는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시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드루젠)이 쌓이거나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자라면서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질환이다.
망막의 지도 모양 위축은 황반의 중심부가 손상되면서 망막세포가 사멸하는 현상으로 AMD 말기에 나타난다.
이제르바이는 C5 보체 저해제로 3상 임상시험에서 투여 12개월 후 지도 모양 위축의 진행을 35%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약 150만 명이 지도 모양 위축을 겪고 있다. 지도 모양 위축이 나타나면 운전과 책 읽기가 어렵고 가족과 친구들의 얼굴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
부작용은 결막 출혈(13%), 안압 상승(9%), 흐린 시야(8%, blurred vision), 신생혈관성 황반변성(7%)이었다.
이제르바이는 2~4주 후 출시될 것이라고 아이베릭 바이오 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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