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의 완제품을 생산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양사가 체결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엔데믹 상황에 맞춰 변경·확장해 체결한 것이다. 변경된 계약에 따라 SK바사는 새롭게 개발될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의 원액과 면역증강제를 안동 L하우스에서 사전충전주사(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완제품으로 완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사는 국내에서 해당 제품의 공급과 상업화 생산에 대한 독점 권리를, 태국과 베트남에선 비독점 권리를 갖게 된다.
이와 함께 SK바사는 노바백스 주식 65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 노바백스와 팬데믹 기간 맺은 위탁생산 계약이 종료되면서 새로운 전략적 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SK바사는 설명했다.
SK바사는 자체 백신 개발과 글로벌 개발 백신 공급의 투트랙 전략으로 방역 상황에 대응하면서 노바백스와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지속해서 진출할 방침이다.
또 노바백스의 면역증강제 '매트릭스 M'(Matrix M)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존 C.제이콥스 노바백스 사장은 "이번 전략적 투자와 중장기적 협력에 대한 약속은 지금까지 맺어온 양사 협력의 산물이자, 양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라며 "인류 건강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속해서 추구하며, 상업화와 전략적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전 세계 소수 기업만이 개발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지분 투자와 협력은 놀라운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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