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통신 3사는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태풍에 대비해 지난달 31일부터 통신 시설 사전 점검 및 예방 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강풍에 대비한 지선 점검 및 보강, 국소 위험물 고정 및 결박, 통합국 국사 배수로 정비 및 도서 지역 고정형 발전기 상태 점검 등을 했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아울러 이날부터 태풍 영향이 해소될 때까지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의 비상 대응 인력을 하루 평균 약 1천800명 편성하고 합동 상황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향후 태풍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030200]는 태풍으로 발생하는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9∼13일 과천 관제 센터와 광역 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 상황실에서 파악된 상황에 따라 전진 배치된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투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KT는 이날 네트워크부문장이 주관하는 사전 점검 회의를 열었으며, 태풍과 호우로 인한 통신 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저지대 국사 침수 예방 조치, 도서 지역 축전지 용량 증설 및 안테나 등 전도 위험 시설 점검 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KT는 "태풍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전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되는 만큼 네트워크 전문가를 24시간 통신 시설 집중 감시와 품질 관리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태풍에 대비해 지난 7일부터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통신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 연락 체계와 국사 환경, 발전기 점검 등을 시행했으며,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상황에 맞춰 비상 레벨을 상향 발령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9일부터는 마곡 사옥에 종합 재난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으며, 전국 7개 지역에서도 지역 재난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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