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9일 원/달러 환율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종가와 동일한 1,315.7원에 마감됐다.
환율은 1.8원 오늘 1,317.5원에 개장해 오전 중 1,321.8원까지 오른 뒤 오후 들어 1,310원 중반대로 떨어졌다.
환율이 1,320원대로 올라선 것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6월 30일(1,323.7원)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3.3% 상승해 전월(3.0%)보다 상승 폭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 7월 C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하락했는데 CPI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0원대까지 올랐으나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으로 상단이 지지됐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01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9.52원)보다 0.51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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