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IT·게임업계 일부, 조기퇴근·재택근무 체제로 전환

[태풍 카눈] IT·게임업계 일부, 조기퇴근·재택근무 체제로 전환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홍국기 김주환 기자 =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자 일부 ICT(정보통신기술)와 게임 업계가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태풍 경보 발효 상황을 주시하며 재택근무 권고 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원이 출근 방식을 정할 수 있는 근무 제도인 커넥티드 워크를 시행하고 있어 기본적으로 권고와 관계 없이 임직원 각자가 상황에 맞게 근무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035720]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제주 오피스의 경우 10일까지 이틀간, 판교 오피스의 경우 10일 하루 동안 임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카카오는 태풍 이동 경로와 예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대응책을 확정해 안내할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은 이번 태풍과 관련한 재택 지침은 아직 없지만, 근무 시스템상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주 1회에 한해 재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출근 여부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는 아직 재택 전환 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SK브로드밴드는 재택이 의무 방침은 아니지만 직원들에게 가급적 재택근무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SK쉴더스는 태풍에 대비해 구성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태풍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먼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면 구성원마다 상황에 맞게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 등 근무 방식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외출이 필요한 현장 출동 대원들도 출동 및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 안전지대 확보를 최우선에 둘 방침이다. 모든 지역 관리·감독자들은 9일 밤부터 비상 상황 대기를 유지한다.
LG CNS도 10일부터 재택근무와 휴가를 권장하는 동시에, 출·퇴근 시간도 유동적으로 조정하도록 조처했다.
게임 업계는 상당수가 재택으로 근무 체제를 전환하거나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먼저 엔씨소프트[036570]와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전 직원이 재택 근무하도록 했으며, 크래프톤[259960]도 조직 단위로 재택근무를 권고하기로 했다.
넥슨은 수도권 법인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에게 10일 집에서 근무하도록 안내했다.
또 NXC와 네오플 등 제주 지역 직원들은 9일 조기 퇴근했으며, 태풍 경로에 따라 10일에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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