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0일 CJ CGV[079160]의 유상증자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를 반영해 이 회사 목표주가를 1만3천원으로 기존보다 52% 하향 조정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CJ CGV가 진행 중인 4천4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이 7천630원에서 5천890원으로 낮춰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3자배정 증자(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도 마무리 단계에 진입해 예상 발행주식 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원에서 1만3천원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앞서 CJ CGV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1주당 5천89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을 위해 반영한 주식 수는 2억주로 추정했다.
유상증자 후 추정 주식 수는 기발행 4천800만주 외에 주주배정 유상증자 7천500만주, 제3자배정 유상증자(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4천300만주, 전환사채(CB) 미전환 물량 3천400만주 등이다.
구주주는 다음 달 6∼7일 이틀에 걸쳐 청약하고 우리사주조합은 6일 하루 청약한다. 실권주 대상 일반 공모는 다음 달 11∼12일에 이뤄진다. 신주는 다음 달 27일에 상장된다.
그러나 9천억원의 자본 수혈이 이뤄진 이후에도 CJ CGV 부채비율은 30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9천억원의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CJ CGV 부채비율은 1천45%에서 320%로, 리스 부채를 제외하면 111%로 각각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CGV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 전환했으며 자본확충으로 극장 운영 첨단화와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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