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 12일까지 숙식 제공…삼바·셀트리온 송도 공장 견학 진행
JW중외제약, 수액 등 긴급지원…동아쏘시오는 음료 1억원 쾌척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각지로 이동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도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 타국에서 우리나라를 찾아온 자라나는 손님들이 실망감이나 우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안은 채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아낌없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K-바이오 현장을 둘러보게 해주거나 숙소를 제공하는 등 방식도 제각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일 인천시로 이동한 이탈리아 잼버리 대원[007680]을 대상으로 송도 공장 견학을 진행한다. 식사와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068270]도 전날 대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투어를 진행하고 기념품을 제공했다.
대웅그룹은 경기 용인에 있는 연수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인력을 추가 배치하며 숙식 등 편의시설을 전폭 지원하고 나섰다.
이 회사는 대웅경영개발원에 필리핀 잼버리 대원 240명을 8~12일 머무르게 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말복을 맞아 원기 회복을 위해 찜닭, 닭갈비, 치킨 등 닭고기 요리를 메뉴로 준비했다.
최승진 대웅경영개발원 경영지원팀장은 "잼버리 대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이번 대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전북 새만금에서 대회가 한창 진행될 때도 의약품 등 제품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 제품은 이례적인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원들을 위해 활용됐다.
JW중외제약[001060]은 잼버리 조직위와 행정안전부의 요청에 따라 잼버리 대회장 현장응급의료소 의료팀에 2천500여개의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을 지난 6일 긴급지원했다.
이들 제품은 온열 증상 등으로 신체에 이상이 생긴 청소년 대원과 코로나19 양성 환자 등에게 사용됐다.
이 회사는 전체 휴가에 들어간 상황임에도 신속하게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이사는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아온 청소년과 지도자, 대회 운영진 등 잼버리에 참가한 모든 사람이 건강하게 행사를 마무리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도 피로회복제 '박카스' 10만병을 비롯해 동아오츠카의 이온음료 '포카리스웨트', 생수 '마신다' 등 1억원 상당의 제품을 지원했다.
hyun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