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예종 산하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하 영재원) 졸업생 및 재학생 4명의 연주회가 열렸다고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저녁 브뤼셀 시내에 있는 문화원에서 열린 '여름밤 콘서트'에는 이노아(12)·손지우(13)·이찬기(15)·백서연(15) 등 10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연주를 선보였다.
네 사람 모두 음악저널 콩쿠르, 동아 주니어 음악 콩쿠르, 이화 경향 콩쿠르 등 이미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클래식 샛별들이다.
손지우 양의 경우 '이자이 주니어 국제 음악 콩쿠르' 등 벨기에 내 어린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현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지 휴가철에 열린 공연임에도 120여석이 티켓 오픈 이틀 만에 매진됐다.
네 사람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크라이슬러 '레치타티보와 스케르초', 쇼스타코비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했다. 한예종 출신으로 현재 유럽에서 활동 중인 첼리스트 문광균이 참석해 특별 공연을 보였다.
공연장을 찾은 벨기에의 야스미나 씨는 "한국 영재들의 클래식 공연이라 큰 기대를 품고 공연을 관람했는데 기대 이상의 환상적인 연주였다"며 "어린 연주자들임에도 곡 해석과 표현이 놀라울 만큼 뛰어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이 현지 공연기관인 러브투아츠와 협력 개최했으며 유정현 주벨기에 대사도 참석했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