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보관하는 사일로 4곳 불 타…"밀에는 화재 영향 없다"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서부 라로셸 항구에 있는 사일로(곡물 저장소)에서 10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라디오 프랑스 등이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밀을 보관하고 있는 한 사일로 내부 컨베이어벨트에서 시작된 불은 나란히 서 있는 다른 3개의 사일로로 옮겨붙었다.
화재 현장에서는 검은 연기 기둥이 높이 치솟아 수 킬로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보일 정도였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으며, 폭발할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사일로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인근 회사 직원을 포함해 약 20여명이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일로에 수천t의 밀을 보관하고 있지만 밀은 화재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사일로를 운영하는 회사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화재로 프랑스의 최대 국물 수출 항구 중 하나인 라로셸 항구에서 곡물 선적 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runr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