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장학재단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 11일부터 1박 2일간 일정으로 역사기행을 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하는 독립유공자 후손은 50명이다. 구한말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 멕시코 지역에서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를 지원한 김성택 선생, 김원봉·김상옥 선생 등과 의열단을 조직해 이끈 이종암 선생 등의 후손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이틀간 독립군체험학교, 유관순 열사 기념관, 매봉산 봉화지 등 충남 천안시에 있는 독립운동 사적지를 탐방한다.
또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한시준 관장으로부터 '한국 독립운동의 의의와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듣는다.
독립기념관에서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사료 중 참가자의 선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료를 살펴볼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롯데장학재단은 이들 참가자에게 총 3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단은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장학지원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총 187명에게 약 13억8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천영우 재단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자랑스러운 선조와 교감하고 역사의식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재단은 앞으로도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선열의 뜻을 이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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