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베트남 외교부 고위 관계자가 중국에 대만과 접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응우옌 민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실행하고 대만과 어떠한 형태로든 공식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베트남 외교정책의 모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유일한 국가"라며 "양국 관계의 발전은 베트남 전략의 선택이자 가장 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눙룽 부장조리는 "중국과 베트남은 사회주의의 좋은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중국은 베트남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이행하고 전략적 의미가 있는 운명 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손을 잡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며 공동이익을 수호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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