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북한·중국·러시아가 노골적으로 결속을 과시하는 가운데 북한에 주재하는 중국과 러시아 대사가 만나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
12일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야쥔 중국 대사는 전날 평양의 중국 대사관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
왕 대사는 "시진핑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인도로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중·러 관계가 반드시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양국 인민에게 더 많은 복지를 제공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안정을 유지하는 데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기대하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북한) 주재 중·러 대사관이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중·러, 중·북, 러·북 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에 주재하는 러시아 대사관과 중국 대사관이 함께 러·중 관계와 북한과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대사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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