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14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30원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5원 오른 1,331.75원이다.
환율은 전장 대비 6.1원 오른 1,331.0원으로 개장한 뒤 1,330원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부동산 대형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인한 위안화 약세도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최근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환당국 개입 경계심이 커진 점은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화 평가 절하가 국내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 변화보다는 심리적 요인에 기인하기 때문에 당국은 과열된 달러 매수 심리를 한차례 누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19.2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15.37원)에서 3.8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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