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조원 첫 돌파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5천2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순이익은 174억원으로 55.5% 감소했다.
이로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반기 매출은 역대 같은 기간 매출 중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1조294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의 처방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매출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처방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 제품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의 유럽 판매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으로 직접판매를 확대하면서 현지 전문인력 확충 등으로 인한 제반 비용이 증가했고 현지 학회 등 마케팅 활동이 늘며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한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공보험 처방집에 유플라이마를 등재하기 위한 리베이트 계약을 했고 다수의 다른 PBM과 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에 대해서도 미국 사보험 시장에서 계약을 이어가며 처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유럽에서는 유플라이마에 대한 입찰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 20㎎짜리 용량을 추가로 승인받아 처방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베그젤마와 유플라이마에 대해 PBM, 사보험사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긍정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며, 회사의 커머셜 역량 및 제품 경쟁력을 통해 세계 전역으로 신규 제품을 출시해 판매 지역을 늘려가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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